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비즈니스 출장객 이상민 씨는 LA 공항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씨는 “5G? 표시만 5G라고 나오지, 한국에 비하면 인터넷 속도가 엄청 느립니다”
특히 LA 공항 등 미국 공항에서 경험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씨는 LAX를 시작으로 버뱅크 공항, 라스베가스 공항 등을 이용하며 겪은 불편함을 털어놨다.
그는 “LAX는 너무 복잡해 LA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애리조나, 라스베가스 등을 다녀왔는데, 공항 시스템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버뱅크 공항에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업무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한 언론사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며 ‘NBC…’라는 이름의 와이파이에 접속하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연결이 안 됐다”며 당혹스러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그는 공항 직원의 조언을 받아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애피타이저를 시키고 26달러를 내면서 인터넷 사용료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라스베가스와 LAX에서도 와이파이를 찾기보다는 5G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공항에서 와이파이를 찾기보다 5G가 더 신뢰할 만하다”며, 결국 지인에게 AT&T의 핫스팟 기기를 빌려 다니며 인터넷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IT 최강 기업들이 미국에 다 모여있는데, 이렇게 인터넷 연결이 힘들고 서비스가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신경을 안 쓰는 것인지,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터넷 환경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뒤쳐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공항과 같은 주요 시설에서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앞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는 핫스팟을 신청하거나 전화기를 더 큰 용량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인터넷 사용이 이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다”며, “IT 강국이라는 미국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인터넷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미국의 공공장소, 특히 공항에서의 인터넷 서비스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한국과 같은 IT 강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는 특히 더 큰 불편으로 다가오는 만큼, 미국의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