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를 여행 중이던 한인 여행객이 실종됐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3월 중순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과 라스베가스 등으로 여행을 하던 한인 3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실종된 한인은 김태희(69), 김정희(64), 이지연(23)라고 알리고 이들의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실종된 한인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경, 렌트한 흰색 BMW를 타고 4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그랜드 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여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자동차 GPS를 통해 확인됐다.
이들이 실종된 날, 그랜드 캐년에는 겨울 폭풍으로 도로에서 연쇄 자동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충돌 사고로 총 22대의 차량이 대파해 총 36명의 운전자와 탑승자가 사고에 연루됐으며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사망자나 부상자 가운데 한인 가족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실종 신고를 누가 했는지, 한인들의 거주지는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I-40 프리웨이 선상 그랜드 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경로로 알려졌다.
실종된 한인들이 타고 있던 렌트카는 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으로 정보가 있는 주민들의 제보가 당부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