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이웃의 생명과 주택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한인에게 LA시가 감사장을 전달하며 커뮤니티의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7일 캐런 배스 LA 시장은 한인 진광석(65)씨에게 공식 감사장을 전달했다. 진씨는 지난 1월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한 게이트 커뮤니티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왔고, 일부 주택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불길과 싸웠던 것ㅇ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는 약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폐쇄형 주택단지로, 화재 당시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여러 가구가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진씨는 차량으로 이웃들의 집을 돌며 대피를 독려했고, 호스를 들고 불길을 막으려 시도하는 모습이 이웃들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위기의 순간, 자신의 안위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한 진씨의 용기와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며 “지역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진광석씨는 다운타운 인근 호텔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지내고 있으며, 그가 살던 커뮤니티는 현재 잔해 제거를 위한 카운티 ‘Opt-in’ 프로그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