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컨벤션 센터로 옮겨진 거북선 모형이 공개됐다.
LA시는 8일 지난 1982년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가 증정한 거북선 모형을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로 이전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 행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과 존 리 시의원 등 시 관계자들과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거북선은 부산광역시가 증정해 42년 동안 시청 시장실 앞에 전시돼 있었지만 2028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관련 규정에 따라 시청에서 컨벤션 센터로 이전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이전 행사에서 낙후됐던 거북선 모형이 복원작업을 거쳐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 자리하게 됐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르면서 LA를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도 함께 거북선 모형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식에는 존 리, 헤더 헛 시의원을 포함해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김응화 무용단의 전통 공연이 펼쳐져 한인 커뮤니티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기념했다.
존 리 시의원은 “LA 유일한 한인 시의원으로서 ‘LA에서의 한국 유산’ 행사를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거북선의 복원과 공개는 부산과의 지속적인 우정과 문화 교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안 LA한인회 회장은 “이번 거북선의 이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감정을 존중하며 세심하게 복원된 문화유물이 공개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컨벤션 센터는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하는 많은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당장 다음 주 부터 주니어 펜싱 대회가 열리고, 2026년 월드컵, 2028년 하계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 관광객들과 관계자들이 컨벤션 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컨벤션 센터에서는 2028년 올림픽 일부 종목 경기장으로도 활용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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