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즈음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2일 용의 차량이 담긴 새로운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사고는 2024년 12월 22일 새벽 2시 35분경,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도로를 빠르게 건너던 중 북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흰색 세단에 치였고, 가해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피해자는 29세 남성으로, 사고 직후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LAPD는 4월 10일 해당 사고 당시의 감시 영상을 공개하며, 용의 차량을 ‘신형 흰색 세단’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의 모델명이나 번호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는 현장에서 정차하고 경찰 및 응급 서비스에 신고해야 하며, 본인의 신원을 밝혀야 한다”며 “보행자 역시 교통 신호를 준수하고 안전할 때 도로를 건너야 한다”고 당부했다.
LAPD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범인 검거 및 기소로 이어지는 결정적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최대 5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제보는 LAPD 웨스트 교통과 홀름스 형사(213-473-0238) 또는 LAPD 대표번호(1-877-527-3247)로 할 수 있으며, LA 지역 범죄 제보 핫라인(1-800-222-8477)이나 웹사이트(lacrimestoppers.org)를 통해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