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간장게장 전문 맛집으로 명성을 쌓아온 ‘게방식당’이 LA 한인타운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 14일(일), 한식 마니아들의 관심 속에 정식 오픈한 이 매장은 서울 본점과 같은 암게만을 사용하는 ‘간장게장 정식’을 내세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게방식당은 올해 초 미쉐린 가이드의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선정되며 서울에서 인기를 끌었고, LA에서는 원래 지난 3월 문을 닫은 일식당 ‘히비’ 자리를 활용해 한시적 팝업 매장으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자, LA에서 정식 매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LA 매장은 ‘히비’를 공동 창업한 셰프 솔로몬 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일식당 카부키를 운영하는 한인 외식기업 ‘카이젠 다이닝 그룹’(Kaizen Dining Group)과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게방식당의 대표 메뉴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선택할 수 있는 정식이며, 밥, 미역국, 동치미, 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껍질을 벗기기 번거로운 고객들을 위해 게장 양념을 곁들인 ‘게딱지 비빔밥’ 메뉴도 선보였다.
게방식당 측은 한국 본점과 같은 품질의 암게를 미국에서도 제공하기 위해 수 개월 간 공급망을 조율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LA 한인타운에는 최근 들어 한국 유명 외식 브랜드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솥밥 전문점 ‘담솥’, 매운 짬뽕으로 이름난 ‘짬뽕 지존’, 곧 오픈을 앞둔 한식당 ‘호족반’ 등도 LA에 들어서며 한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주소 3121 W. Olympic Blvd, #103, L.A. (213)674-7244.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