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고를 개조해 소형 임대 주택으로 바꾸는 ‘뒷재’ (ADU, Accessory Dwelling Unit)가 LA 새로운 주택 공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은 지난 2017년 이후 총 207건의 ADU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DU는 공사 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추가할 수 있어 LA시가 적극 장려하는 방식이다. 현재 LA시는 전체 ADU 허가 신청의 48%를 접수 후 3개월 이내에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LA시 전역에서 발급된 ADU 허가 건수는 5,774건으로, 2017년 관련 주법 시행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벌써 1,961건이 허가됐다.
이러한 증가세 속에서 ADU는 현재 LA 전체 신축 주택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타운의 ADU 허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07건으로, 114개 지역 중 64위에 해당한다. 2024년에는 30건의 허가가 났으며, 2025년 현재까지는 7건이 추가됐다.
LA 전체에서 가장 많은 ADU 허가를 받은 지역은 선밸리로, 2017년 이후 총 1,069건에 달한다. 도심 밀집도가 높을수록 부속 주택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만큼, 다운타운은 총 3건, 차이나타운은 단 1건만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립식 주택을 포함한 ADU는 대략 10만 달러 수준부터 설치가 가능하지만, 임대 가능한 최종 사용 허가까지는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반면, 시공 방식과 규모에 따라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
LA시는 현재 ADU를 장려하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제도 완화를 추진 중이며, 주택난 해결의 중요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