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발 인천행 에어프레미아 소속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륙을 앞두고 항공기 바퀴가 파손돼 터미널로 되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공식 출발 기록상으로는 정상 출발로 나타나지만, 비행 중 도착 예상 시간이 6시간 이상 늦어지는 등 출발 과정에서 실제 지연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타이어 파손을 에어프레미아가 공식 확인한 셈이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7월 5일 오전 10시 50분(PDT) 출발 예정이었던 YP102편(B787-9 드림라이너, ICAO 코드: APZ102)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랜딩기어 타이어가 파손돼 이륙을 중단하고 터미널로 복귀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5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서는 이를 목격한 시민의 SNS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Threads 사용자 ‘lucy.hwang’은 “랜딩기어 타이어 터지는 순간을 목격했다. 오늘 한국 못 가겠네”라는 글과 함께 활주로에 멈춰 선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활주로 위에 정차한 항공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항공기는 B787-9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바퀴 10개가 장착돼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지에서 바퀴를 수급해 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출발 직전 해당 항공기에 장착된 타이어가 파손된 것이 확인돼 수리에 들어갔다”며 “수리가 끝나는데로 이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편 추적 사이트 FlightAware의 기록상 게이트 출발 시각은 예정 시각보다 5분 빠른 오전 10시 45분으로 정상 출발로 나타났으나 이 기록은 타이어 파손 사고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