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수가 6일 LAFC에 공식 입단하며 로스앤젤레스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열린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캐런 배스 LA시장, 홀리 미첼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제임스 안 전 LA한인회장, 스티브 강 LA공공사업국 커미셔너 등 LA시 정·관계 및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손흥민 선수를 뜨겁게 환영했다.
입단식 현장에는 LAFC 팬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한인들도 몰려 손흥민 선수를 연호하며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LA시장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LAFC 입단은 LA시 전체의 자랑”이라며 “LA가 진정한 월드스타를 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LA 메트로버스는 차량 전면 전광판에 한글로 “손흥민 선수를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 눈길을 끌었다. 메트로 측은 “LA시민의 뜨거운 환영의 뜻을 담아 한글 메시지를 준비했다”며 “손 선수의 합류는 한인사회뿐 아니라 LA 전체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키언 마켓 등 일부 상점들에도 손흥민 입단을 기념하는 현수막과 응원 문구가 내걸렸다.
LAFC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LAFC 유니폼을 입고 뛸 첫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며 “그의 입단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문화적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입단식 직후 “이토록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LA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며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의 입단과 동시에 LAFC 굿즈 매장은 입단 당일 손흥민 유니폼과 관련 상품이 주문이 쇄도하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