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니에 거주하는 27세 한인 남성이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제작·유포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남성이 폭력 성향의 극단주의 온라인 네트워크와 연계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김동환(27) 씨는 지난 27일 자택에서 FBI 합동 테러 대책팀에 의해 체포돼 LA 연방법원에 형사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22년부터 미성년 소녀들을 온라인에서 협박해 노골적인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도록 강요했다. 피해자들이 요구를 거부하면 가족과 지인에게 해당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김씨가 “764”라는 허무주의 성향의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 단체를 “폭력과 성 착취 콘텐츠를 공유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로 규정하며, 일부 구성원들이 아동 성 착취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문서에는 피해자들이 자해, 동물 학대, 성적 굴욕 행위 등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포함됐다. 김씨는 “Ryzen”과 “Lobster”라는 온라인 가명을 사용했으며, 아동 음란물을 직접 요구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자택에서 대량의 불법 사진과 영상이 발견됐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의 범행을 자랑하며 온라인상에서 “OG(원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김씨가 아동 음란물이 제작·거래되는 서버를 직접 운영했다고 증언했다.
FBI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김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제보 및 신고: 1-800-CALL-FBI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