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클리 경찰이 주택 침입 후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한인을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경 벌어졌다. 버클리의 히어스트 애비뉴와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침실에 있다가 욕실 쪽에서 인기척을 들었다. 놀란 여성은 곧바로 밖으로 달려 나와 911에 신고했고, 건물 밖으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욕실 창문에 여전히 들어와 있던 남성의 다리가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근 주민은 이 사건을 “이 지역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피해 여성이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버클리 경찰은 아파트 안에 있던 용의자를 확인했으며, 뒤편 출구로 나오던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침실에서 훔친 귀금속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50세 한인 남성 최광열(영문명 Dan Kwang Choi, Kwang Yol Choi)로, 직업은 컴퓨터 기술자로 확인됐다. 그는 주거 침입 및 장물 소지 혐의로 체포돼 산타리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보석금은 1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최씨는 11일(목) 열리는 법원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