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통합교육구(SDUSD)에 처음으로 한국어반이 정식 편성됐다. LA한국교육원은 12월 3일 America’s Finest Charter 고등학교와 한국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erica’s Finest Charter School은 K-12 공립 차터스쿨로, 한인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교 과정에 4개 학급 규모의 한국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한국어 교육을 출석률 제고와 학생 성장 지원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중학교·초등학교 과정까지 한국어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샌디에고통합교육구에서 정규학교 한국어반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근 포웨이교육구(PSD) 등에서는 2017년부터 한국어반이 운영돼 왔지만, 샌디에고통합교육구 내 정규학교가 한국어반을 편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LA한국교육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어반 운영비 지원, 교육자료 제공, 교육과정 컨설팅 등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개설을 제안하고 수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 Eddie Park 디렉터(샌디에고통합교육구)는 “한국어반 신설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언어 학습 기회를 여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LA한국교육원과의 협력이 학생들의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duardo Rodriguez 교장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어 커리큘럼 제공이 학교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며 한국어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한국어 교육이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동기 향상과 학교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어가 미국 정규교육 과정의 핵심 과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A 한국 교육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