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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배려 요청했는데 해고” … 하버드 출신 LA 한인 여성, 디즈니 상대 부당해고 소송

디즈니 채널 코디네이터 클라라 윤 씨 "상사가 보복성 업무 지시 및 질책"... 부당 해고와 차별 주장

202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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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자회사인 ABC 케이블 네트워크 그룹 (ABC Cable Networks Group)에 근무하던 한인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부당 해고와 장애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마이뉴스 LA는 한인 여성 클라라 윤씨가 지난 18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의 장애 상태를 배려해 달라는 요청이 오히려 상사의 보복으로 돌아왔으며, 결국 부당하게 직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승승장구하던 커리어, 장애 발생 후 급변

마이뉴스LA는 윤 씨가 지난 2019년 5월 비서로 입사해 디즈니 채널 오리지널 무비 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코디네이터로 승진하며 역량을 인정받았으나, 2024년 업무와 무관한 장애가 생기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올해 5월 병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 씨는 재택근무와 마감 기한 조정 등의 ‘장애인 편의 제공(Accommodations)’을 요청해 회사 인사팀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직속 상사는 이를 수시로 무시하며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은 그렇게 안 돌아가” 상사 폭언

소장에 따르면, 그녀의 상사는 윤 씨에게 긴급한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배정하고 이를 처리하지 못하자 강하게 질책했다. 윤 씨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기한 연장을 요청하자 상사는 “너 스스로 마감을 정할 수 없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식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마이뉴스LA는 보도했다.

또한 윤 씨는 상사가 자신의 공적을 가로채고, 성과 평가 메모를 통해 미달 사항을 지적하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윤 씨는 사내 인사팀에 보복 행위를 신고했지만, 경영진은 지난 9월 “불공정한 처우는 없었다”며 조사를 종결했다. 이후 회사는 윤 씨에게 전면 출근을 압박했고, 화장실 인근 사무 공간 요청 등 최소한의 편의마저 묵살한 채 화상 회의를 통해 해고를 통보했다.

현재 윤 씨는 해고에 따른 수입 손실과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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