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한인 여성이 남편과 함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수 시간 대치하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방송 KSTP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네소타주 애플턴 지역에서 한인 수진 김 코벳(36)과 그녀의 남편 브랜든 코벳(32)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차량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약 4시간 이상 대치하다 체포됐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경, 한 주택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수진 김씨 부부는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경찰 역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이후 부부는 차량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봉쇄하며 장시간 대치에 들어갔다. 당시 현장에는 SWAT 팀까지 투입됐으며, 경찰은 여러 차례 항복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고, 차량 내부에서 고함을 지르며 저항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결국 최루탄과 비살상 탄환을 사용해 차량 내부를 제압했고, 사건 발생 약 4~5시간 만에 두 사람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주민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직전 주택을 향해 최소 15발 이상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1급 살인미수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최대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며, 미네소타 범죄수사국(BCA)이 경찰의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약물에 취한 한인 여성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초유의 사건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