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 협의회(회장 장병우)와 OCSD 협의회(회장 곽도원)가 공동 주최한 통일강연회가 약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김대중재단 미서부본부와 호남향우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강연회는 양 협의회가 처음으로 협력해 개최한 행사로,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남북교류 협력시대와 재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세계한인민주회의 전 사무총장 정광일 씨가 맡았다. 정 전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민간 통일운동에 헌신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정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남북통일(南北統一)이 아닌 남북통일(南北通一)”이라는 개념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거느릴 통(統)’ 중심의 통일 개념에서 벗어나 ‘통할 통(通)’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남북이 하나로 지배되는 방식이 아닌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중근 장군의 옥중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을 소개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과 군인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정 강사는 ‘남북통일(南北通一)’ 개념 확산을 위해 추모 100인 서예전과 김대중 평화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1991년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을 계기로 사실상 ‘두 국가 체제’가 형성됐고, 이것이 오늘날 ‘적대적 2국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통일’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갖는 배경으로 무력 통일이나 흡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향후 통일은 우호적이고 협력적이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 협의회는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