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 K-컬처 확산을 위한 대규모 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정책강연에서 “LA와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중심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 운영권을 확보해 K-컬처의 본거지로 활용하는 ‘K-컬처 센터(가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이 구상한 K-컬처 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K-팝 공연을 비롯해 K-푸드와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한국 브랜드와 굿즈를 판매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LA는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자리한 도시이자 K-팝과 K-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지역인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K-컬처 거점의 핵심 후보지로 주목된다.
최 장관은 “20세기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 이민자들이 모여 코리아타운이 형성됐다면, 21세기에는 K-컬처가 정교하게 탑재된 거대한 우주선이 세계 대도시에 착륙하는 개념”이라며 K-컬처 센터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관광산업 확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최 장관은 “올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고 적극적인 관광 유치 정책을 추진한 결과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외래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2,100만 명을 넘어 올해는 2,300만 명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2030년 목표로 제시했던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도 1~2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 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연간 외래 관광객의 70~80%가 수도권을 통해 입국하는 구조로는 3,000만 명, 4,000만 명 시대를 열기 어렵다”며 “지역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한 관광·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