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카운티 비스타의 한 한식당에 총탄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식당은 토요일 저녁 식사 시간으로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다행히 총탄에 맞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FOX 5 샌디에고에 따르면 사건은 비스타의 한식당 ‘2N1 코리안 BBQ’에서 발생했으며, 총격 당시 상황은 식당 내부 보안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가운데 갑자기 총탄 한 발이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면서 깨진 유리 파편이 식당 안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총탄에 맞은 사람은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손님도 없었다.
식당 매니저 준 김씨는 FOX 5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매니저로서 그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김씨가 총격 직후에도 침착하게 식당 내부를 살피며 손님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는 “손님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모두가 괜찮은지부터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총격에도 상당수 손님은 식당을 떠나지 않았다. FOX 5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사건 이후에도 자리에 남아 식사를 마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샌디에고카운티 셰리프국은 식당의 보안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미성년자 1명을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체포된 용의자가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고스트건’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이 식당이나 특정 손님을 겨냥한 범행이 아니라 무작위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2N1 코리안 BBQ는 사건 이후 정상 영업을 재개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식당 보안도 강화했다. 김씨는 “식당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더 취했다”며 “외부에서 식당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고 철판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