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제4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한인 영 김 공화당 의원이 같은 당의 켄 캘버트 의원에게 1만2,000표 이상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이틀째 추가 개표에서도 영 김 의원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BC7이 공개한 11월 4일 오후 5시 15분(태평양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캘버트 의원은 7만6,014표(54%), 영 김 의원은 6만3,733표(4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만2,281표, 득표율 격차는 약 8.8%포인트다.
ABC7은 당시 예상 전체 투표의 45%가 집계된 것으로 표시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영 김 의원은 선거 당일 시작된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앞서 3일 오후 8시 40분께 발표된 초기 집계에서는 캘버트 의원이 5만8,272표, 영 김 의원이 4만9,609표로 8,663표 차이를 보였다. 이후 추가 집계에서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만2,281표로 3,618표 늘어났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 현역 연방하원의원 두 명이 하나의 의석을 놓고 맞붙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영 김 의원은 기존 제40지구를 대표해왔으며, 캘버트 의원은 제41지구에서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조정으로 두 의원이 같은 제40지구에서 경쟁하게 됐다.

캘버트 의원은 1993년부터 연방하원에서 활동해온 공화당 중진으로, 30년 넘는 의정 경력을 갖고 있다. 영 김 의원은 2020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하며 한인 정치인 가운데 주요 공화당 인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도 캘버트 의원은 7만5,811표(34.9%)를 얻어 4만4,818표(20.6%)를 기록한 영 김 의원을 앞섰다. 당시 민주당 후보들이 분산 출마한 가운데 두 공화당 의원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새로운 제40지구는 리버사이드카운티의 코로나, 레이크엘시노어, 뮤리에타와 오렌지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두 후보 모두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다. 캘버트 의원은 리버사이드카운티 공화당과 지역 법집행기관 관련 단체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영 김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소방관 및 셰리프 부국장 관련 단체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선거 결과가 캘버트 의원의 승리로 확정되면 영 김 의원은 2027년 1월 시작되는 차기 연방하원에서 의석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다만 아직 처리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남아 있어 최종 득표수와 승패 확정 여부는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김상목 기자> 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