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폭발적인 양상으로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현재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집계돼 약 6개월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해외유입 포함 지역별로는 서울 347명, 경기 264명, 부산 29명, 충남 27명, 대전 25명, 인천 22명, 강원 14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24명이 됐다.
지난 2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6일 668명, 27일 614명,28일 501명, 29일 595명, 30일 794명, 1일 762명, 2일 826명을 나타냈다.
최근 한국에서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음식점과 영어 학원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려되고 있는 원어민 영어강사발 집단감염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된 점이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까지 우려되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3단계에서는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되며, 식당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043명 늘어 총 1534만 827명으로 인구대비 30%를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는 515만 6549명으로 10.0%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