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전이 중반을 돌고 있는 가운데 전국 현직 지방의원 539명이 정세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해 정 후보에 대한 밑바닥 풀뿌리 지지세가 만만치 않게 다져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한국시간)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현직 지방의원 539명은 세종특별시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 현직 광역 및 기초 지방의원 539명은 ‘전국 현직 지방의원 500인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정세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지지 선언문에서 539명의 지방의원단은 “이번 대선은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선거”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이념과 가치를 계승하고 정권 재창출의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선 경쟁력이 확실한 필승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원하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의지와 진정성을 갖춘 후보는 정 후보가 유일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지지선언문에는 서울시의회 김정태 의원을 비롯한 광역의원 139명과 기초의원 400명이 서명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3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539명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 169 ▲호남권 202 ▲충청권 65 ▲영남권 52 ▲강원 44 ▲제주 7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정 후보에 대한 밑바닥 지지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