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일 순방을 앞두고 한국인과 폭행 시비가 붙은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본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ABC와 CNN 등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을 앞두고 비밀경호국 요원 두 명이 비번 기간 음주 관련 문제로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 전인 지난 19일 새벽 미국 정부 직원이 한국인과의 시비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다. 택시 승하차 문제로 다투다 한국인의 목덜미를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대통령 순방 준비를 돕기 위해 배치됐었으며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가 술집에 들렀고, 이후 술에 취한 채 택시 운전사와 언성을 높이게 됐다고 전했다.
앤서니 굴리에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두 직원이 비번 시간 정책 위반을 성립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즉각 행정상 휴직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굴리에미 대변인은 아울러 이 사건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든 직원들에게 매우 엄격한 프로토콜과 정책을 보유했고, 세계 최고의 전문적 기준을 고수한다”라고 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근무 전 10시간은 술을 마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