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약 5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에 서명했다.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째를 맞이함에 따라 40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초당적 지지로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전쟁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심화시킨다.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성공적으로 방어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장기간의 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원금은 오는 9월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에는 136억 달러(17조3128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한 바 있다.
이 법안은 2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해 러시아군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한 첨단 무기의 첨단 무기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할 것이다.
또 80억 달러의 일반 경제 지원, 우크라이나 농업 붕괴로 발생할 수 있는 전 세계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0억 달러, 난민을 돕기 위한 10억 달러 이상의 지원도 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 서명은 우리나라 순방 중 진행됐다. 한 미국 관리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수 있도록 서울행 상업 항공편에 청구서 사본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CBS뉴스는 “이번 서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긴박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국제적 도전이 겹치고 있다”며 “그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외교정책을 재정비하려고 하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분쟁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나타난 아기 분유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