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7%가 이 대표를, 34%가 한 위원장을 각각 선택했다. 양자 차이는 3%p로 접전 양상이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5%,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등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후보’는 1%,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2%, 1%였다.
에이스리서치는 “차기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양강구도로 집중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후보 선호도를 여야 구도로 놓고 봤을 때, 여당 후보 5명(한동훈·오세훈·홍준표·원희룡·안철수) 표심의 합은 46%, 야당 후보 4명(이재명·김동연·이낙연·박용진) 표심 합은 50%였다. 여야 후보 선호도 총합으로 놓고 보면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p로 나타났다.
후보 선호도 추이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직전 1월1주차 여론조사 37% 대비 2.0%p 하락했다. 한동훈 위원장도 같은기간 1%p 떨어졌다.
지역·성·연령·지지층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는 광주·전라·제주(60%), 여성(40%), 40대(49%)와 50대(42%),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6%), 민주당 지지층(82%)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은 대전·충청·세종·강원(46%)과 대구·경북(42%), 남성(36%), 70대 이상(47%),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3%), 국민의힘 지지층(7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안철수 의원(14%), 이재명 대표(12%), 한동훈 위원장(11%), 이준석 공동대표(8%), 김동연 지사(7%), 이낙연 공동대표·오세훈 시장(각 6%), 원희룡 전 장관(5%), 홍준표 대구시장(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