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18~19일 1박2일에 걸친 방북의 의미를 설명했다. 방북하는 타국 정상의 노동신문 기고는 이례적으로, 2019년 6월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노동신문에 장문을 기고해 방북 관련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며 이것은 로씨야(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사이 호혜적이고 동등한 협조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자주권을 강화하며 경제무역 관계를 심화시키고 인도주의 분야에서의 련계를 발전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두 국가 공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위하여 우리는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주의적 협조 발전 ▲고등교육기관들 간 과학적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여행 ▲문화 및 교육, 청년 체육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