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부츠’라는 애칭이 붙은 우스꽝스럽게 생긴 ‘빅 레드 부츠’가 패션 아이템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의 예술집단인 MSCHF가 지난 16일 론칭한 커다란 빨간색 부츠가 SNS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뉴욕패션위크에서도 선보였다고 CNN·TODAY 등이 보도했다.
MSCHF는 ‘빅 레드 부츠’가 미국 만화 TV 시리즈 ‘도라의 모험’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말하는 원숭이가 신고 다니는 부츠에서 영감을 얻었을 수 있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부츠와 닮았다고 했다.
하지만 디자인을 진행한 MSCHF는 저작권 문제로 ‘아톰’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 릴 웨인, 위즈덤 카예를 비롯한 SNS 인플루언서들과 연예인들이 화제를 몰고 온 점보 부츠를 신은 사진을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
‘빅 레드 부츠’의 가격은 한 켤레에 350달러로 만만치 않지만 온라인 발매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스타일 전문가 멜리사 가르시아는 온라인에 이 부츠 사진이 차고 넘치지만 ‘빅 레드 부츠’는 평소에 신고 다닐 수 있게 디자인 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MSCHF는 ‘멋진 3차원 세계를 위한 카툰 부츠’라는 보도 자료를 뿌렸는데 CNN은 “이 부츠에 한번 걷어차이면 날아가 벌릴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