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0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의 집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캘리포니아주 확진자가 40만190명을 기록해 뉴욕주(41만2천800명) 다음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한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9천명에 달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였던 뉴욕을 추월하기 직전까지 왔다. 뉴욕주의 일일 평균 환자는 700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병의 진원지가 동부의 끝 뉴욕에서 서부의 끝 캘리포니아로 이동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19일 미국의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자택대피령을 발동했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5월 8일 봉쇄령을 해제하고 1단계 경제 재개에 들어갔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이어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을 지폈다.
CNN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이 무너졌고, 젊은 층과 라틴계 가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경제 재개방을 빨리 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 13일 다시 봉쇄령을 강화했지만 한번 터진 둑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다시 봉쇄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곡선이 계속 상승곡선으로 이어질 경우 LA시는 미국내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두번째 ‘셧다운’ 명령을 내리는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