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가 결국 교내 방역지침을 강화한다.
LA통합교육구는 3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강화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LA통합교육구는 겨울 방학 후 개학하기 전까지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결과를 제출할 것을 지시하고, 당초 개학 예정이었던 10일을 11일로 하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상당히 지연되는 점을 감안해 학기중에 운영됐던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소를 모두 재운영한다고 밝히고 테스트 장소를 다시 공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원하는 학생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 진단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무료 제공 장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에서 지정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장소에서는 검사 후 결과가 자동으로 LA통합교육구 웹에 올라가는 반면, 지정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LA통합교육구 해당 웹사이트에 자신의 검사 결과를 올려야 한다.
LA통합교육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다.
최근 발표가 되고 있는 무용지물 천마스크와 관련해, 교직원들은 천마스크 착용이 금지되며, 교직원들은 의료용 마스크 이상의 바이러스 차단이 높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N95m KN95, KF94(한국마스크) 마스크 등이 권고되고 있다. 학생들도 가급적이면 천마스크보다는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다.
한편 LA통합교육구에는 겨울방학 후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없이 전교생 등교를 하는 것이 방침이었지만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이에 반대하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몇몇 학부모들은 개학 후 첫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금요일 이후, 즉 개학 후 첫 주가 지난 후 아이를 등교시킬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LA통합교육구의 안일했던 개학 방침을 비난하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 뿐 아니라 남가주 지역의 대부분 사립학교들도 겨울방학 이후 개학에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며 자체 테스트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버뱅크교욱구는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3일 예정대로 개학하는 것을 결정하면서 방역 조치는 강화하기로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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