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즈니스 오너가 윌셔 블루버드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으며 인근 노숙자 캠프를 몰아내려 하고 있다.
13일 폭스뉴스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텐트를 친 노숙자들과 메탈음악 소음으로 싸우고 있는
웨스트 LA의 한 피지컬 테라피스트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피지컬 테라피스트 회사인 DCT Smart Stretch 대표 닉 바톨로타는 8개월전 노숙자 캠프가 자신의 사무실 인근으로 옮겨오면서 노숙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약 6-8개월 전 노숙자 텐트 한두개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땐 별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려했고 그들에게 우리의 의료 관련 빌딩에서 50피트 정도만 떨어져 다음 블록으로 옮겨달라고 공손하게 요청했지만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바톨로타에 의하면 한두개의 텐트는 이내 노숙자 텐트촌이 되었다.
바톨로타는 “피지컬 테라피스트가 되기 위해 학교에 가서 높은 학비를 내고 훈련을 받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침에 출근해 사무실로 새어들어온 노숙자들의 소변을 치우고 있거나 토 자국을 발견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사무실 앞에 어닝을 설치하기 위해 사다리에 서있다가 한 노숙자가 사다리를 공격하면서 팔이 부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감시카메라와 스피커를 설치해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데쓰 메탈 한곡을 계속해서 반복해 틀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노숙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일 뿐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하고 비즈니스 업주들을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바톨로타는 주민들은 노숙자들이 비즈니스에 주는 악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주민 중 한명인 앤드류 란은 이 모습을 본인의 카메라로 찍어 에릭 가세티 시장에게 보내며 노숙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바톨로타 역시 시 정부와 이 지역 시의원은 마이크 보닌이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며 책임을 정부에게 돌렸다.
Union Rescue Mission의 CEO인 앤디 배일스 목사는 시정부가 비즈니스들 뿐 아니라 길거리의 주민들에 대한 관리도 실패하고 있다며 올해 1월 한달간 165명이 거리에서 사망해 지난 2020년 1월의 사망자 숫자인 95명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고 전하고 우려를 표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