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셰리프국 경관이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의 정신 질환을 앓고있는 수감자에게 의도적으로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교도소 내 Intake Release Center의 정신 건강 하우징 모듈에서 근무하던 해당 경관은 지난 4월 1일 교도소 규정을 어긴 한 수감자에게 징계 통보를 내리던 중 뜨거운 물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수감자는 징계 통보서에 서명하길 거부하고 두 팔을 감옥 문 입구 밖으로 뻗으며 반항해 경관이 입구를 잠글 수 없게 했다.
이에 경관은 현장을 떠나 다른 두명의 경관과 함께 돌아와 수감자에게 팔을 안으로 집어넣으라고 명령했다.
수감자가 이마저도 거부하자 이때 해당 경관이 수감자의 팔에 뜨거운 물을 쏟아부은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일 저녁 보안 체크를 하던 중 해당 수감자는 체크를 하던 다른 경관에게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교도소 측은 현장에 있던 세 명의 경관을 임시 해직하고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사건 경위를 보고한 후 수사에 들어갔다.
돈 반스 셰리프국장은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의 경관들은 수감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은 수감자 부상 사건은 다른 경관들과는 관련이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셰리프국은 수사를 받고있는 세명의 경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