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추수감사절인 24일 남가주 6만4천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맞게 됐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강풍으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강제절전사태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6만 4천여 가구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번 절전으로 LA 카운티에서는 1만 556가구, 오렌지카운티 4127가구, 리버사이드에서는 2만 322가구, 벤추라 카운티 1만 5215가구, 샌버나디노 카운티 8843가구에 정전이 이뤄진다고 남가주에디슨사 웹페이지는 밝혔다. 또 다른 지역 15만여 가구도 전원차단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강풍이 잦아들고 평상시 날씨로 돌아오면 즉각 전력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강풍에 대한 산불경보를 28일까지 발령한 상태로 이미 정전피해를 입고 있는 에디슨사 고객들은 추수감사절부터 주말까지 전기없는 생활을 할 가능성도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강한 바람으로 전선이 떨어져 불꽃이 튀면 건조한 기후로 바짝 마른 나뭇잎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날 가능성이 커 절전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고객은 약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LA와 벤추라 카운티 등은 70마일의 강한 돌풍이 불기도 했으며, 교통국은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