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램스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마무리 됐다.
LA 램스 선수와 코칭 스태프, 치어리더들과 가족들을 실은 2층 버스는 USC 앞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출발해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진입하자 퍼레이드는 절정을 달리기 시작했다.
버스위의 선수들은 “누구의 집?(Whose house? )”이라고 외치면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은 “램스의 집(Rams house)”이라고 화답하며 거리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퍼레이드 내내 거리에는 색종이가 날렸고, 버스 2층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은 샴페인을 뿌리며 슈퍼볼 승리를 자축했다. 선수들은 번갈아가며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 트러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선수들은 미니 기념품들을 길거리 팬들에게 던져주기도 하는 등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부터 LA 메모리얼 콜로세움까지 1.1마일 구간을 팬들의 환호속에 퍼레이드 한 선수들은 메모리얼 콜로세움 앞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해다.
또 MVP를 수상한 쿠퍼컵은 코비 브라이언트 유지폼을 입고 나와 “우리는 챔피언 도시에 서있다”고 말하고 “코비도 우리와 함께 있다. 그가 LA 도시의 기준을 정했다”라고 소리쳤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행사는 선착순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메모리얼 콜로세움 나무위에 올라가거나 주차 타워 등에 올라가 행사를 지켜보는 위험 천만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램스의 축하 퍼레이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LA시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팬데믹 기간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LA 다저스와 LA 레이커스는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었다.
이번 팬스의 슈퍼볼 퍼레이드에는 최대 10만명이 운집했을 것으로 예상됐고, 메모리얼 콜로세움에 입장하기 위한 팬들은 이날 새벽부터 긴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LAPD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로와 인도에 일찌감치 바리케이트를 쳤고, 퍼레이드 내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퍼레이드에는 상당히 많은 , 사실 거의 대다수가 남미계 팬들이 운집해 풋볼이 LA 에서 만큼은 저변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