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7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고 있어 캘리포니아가 주민들에게 한 사람 당 400달러의 개스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방안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7일 캘리포니아 주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새크라멘토 주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개스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400달러의 개스 리베이트 지급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날 제시 개브리엘 주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납세자들에게 동일하게 400달러를 개스 리베이트 방식으로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코티 페트리-노리스, 레베카 바우어-케이한, 제시 가브리엘, 채드 메이에스, 블랑카 루비로, 샤론 쿼크-실바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 압도적인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제안한 400달러 개스 리베이트 지급에는 약 90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지난해 예산 흑자 규모는 450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모든 납세자들에 대한 400달러 개스 리베이트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주정연설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개스값으로 고통받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개솔린 세금 환급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의 개솔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모든 차량 소유주들이 세금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