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한 햄버거 가게에 절도범이 정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계산대를 들고 달아났다.
다운타운의 D-Town Burger Bar 실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보면 이번 주 초 한 괴한이 이 업소의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캐시어 박스를 통째로 유유히 사라졌다.
6알 NBC 방송은 절도 피해를 당한 뒤 일주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매장 안에서 뜬 눈을 가게를 지키고 있는 업주 페드로 모하로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햄버거 가게는 일주일 전 절도를 당한 뒤 절도범이 부셔 버린 출입문을 고치지 못해 아직까지 줄입문도 없는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밤에도 출입문 없는 가게에서 업주는 밤을 새우고 있다.
출입문도 없는 가게에서 일주일째 밤을 지새며 가게를 지키고 있는 업주 페드로 모하로는 “이런 절도 피해가 이제 놀랍지 않고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가게가 아니면 바로 이웃한 가게 어느 곳에선가는 매일 나 같은 절도 피해를 당하거나 강도가 침입한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이어 모하로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다운타운은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다.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로는 깨진 유리창을 복구하기 위해 수리 업체에 연락했지만 일주일째 교체용 문이 도착하지 않아 이번 주말에도 밤새 가게를 지켜야 한다.
모하로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식당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고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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