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는 2주전 CDC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급 ‘높음’으로 격상된 후 2주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고 방역조치 강화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28일 LA 카운티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재시행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지난 2주전 보다 현재가 더 위험한 상황이다.
2주전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높음’ 평가를 받은 14일과 28일을 비교해 보았다.
신규 확진자수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높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최근 일주일간의 하락 폭을 주목했다. 또 최근 7일간의 평균치를 따졌을 때 입원환자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숫자로는 2주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카운티 보건국은 하락세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같은 수치가 지속된다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코로나 바이러스 등급은 여전히 ‘높음’ 상태이다.
최근 7일간의 입원환자 기록도 비교하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구 10만명 당 10명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 입원환자가 유지될 경우 ‘높음’ 상태로 평가한다.
여전히 LA 카운티는 질병예방센터의 기준에 ‘높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퍼레어 보건국장은 28일 기준으로 7일간의 평균치를 낸다면 10명 아래인 9.7명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방역지침을 예상으로 하지 않는다.
당장의 수치로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문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내내 수치와의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려갈 것이라는 추측속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최근 LA 카운티내 도시인 베벌리힐스시와 패사데나시, 롱비치시, 그리고 엘 세군도 시까지 LA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의무화를 재시행해도 따르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카운티 슈퍼바이저에 보낸바 있다.
또 LA 인근 카운티인 오렌지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그리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이 여전히 ‘높음’ 등급을 유지하더라도 이제는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문제에 있어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며 재시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A 카운티 주민들과, 캐서린 바거 슈퍼바이저, 그리고 비즈니스 연합 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LA 카운티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에 부담감을 느끼고, 결국 재시행을 포기한 셈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위 도시의 반대와 주민들의 반대 그리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해도 단속이 쉽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던 때에도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정치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바 있으며 당시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이라고 매일 강조하더니 자신들은 지키지 않는다”며 크게 실망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