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페어뷰” (Fairview Fire) 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5일 오후 7시 50분 현재 페어뷰 애비뉴와 바티스타 캐년로드 (Fairview Ave. and Bautista Canyon Road) 인근 지역의 700에이커를 전소시키며 확산되고 있다.
이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최소 7채의 주택과 여러개의 건물들이 전소됐다. 진화율은 5%를 나타내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일대 손톤 애비뉴 남쪽, 폴리 버트 로드 북쪽, 페어뷰 애비뉴 서쪽, 그라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동쪽(south of Thornton Avenue, north of Polly Butte Road, west of Fairview Ave. and east of State Street)에 위치한 150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산불이 발생한 지역 낮 최고 기온은 105도를 기록한 가운데 소방관들과 항공 진화팀이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 안에 머물기를 원하는 주민들은 열사병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피소에서 안전해질때까지, 집으로 복귀할 수 있을 때 까지 대피할 것이 권고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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