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민들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그리고 나아가 전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LA 시장 선거 개표가 9일까지 44%가 진행되는데 그치고 있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9일까지 44%의 개표율을 보인 결과 릭 카루소 호보가 51.25%, 캐런 배스 후보가 48.7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9일 오전 11시였고, 이게 마지막이었다. 또 다음 발표는 오는 11일 금요일에 하겠다고 선거관리국은 밝혔다.
아직 절반 이상의 개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카루소 후보도, 배스 후보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 예비선거에서도 개표 초반 카루소 후보가 5% 포인트 앞섰지만 최종 개표가 완료됐을 때에는 배스 후보가 7% 포인트 앞선 채 마감된 바 있다.
당시에도 일주일 정도 개표시간이 소요됐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카루소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것 같은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양 후보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8일 중간선거를 마친 후 양 진영의 빅토리 파티 현장에서는 개표가 더딘 데다가 표 차도 크게 나지 않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 같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경우 우편투표 집계까지 이뤄지려면 최종 개표 결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한 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후보들은 캠페인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데에만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이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개표와 관련해 선거관리국은 정확한 개표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충족시켜줄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많은 표를 소화하고, 하나씩 확인하느라고 한다고 하지만 다른 도시, 다른 주, 다른 카운티도 마찬가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