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불법 도로 묘기쇼를 벌이던 차량에 치어 2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여성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게 5만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9시경 플로렌스 애비뉴와 크렌셔 블루버드(Florence Avenue and Crenshaw Boulevard,)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점령하고 자동차 스피닝을 통해 도로에 도넛 모양을 만들던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인도에 서 있던 군중들을 치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명이 차에 치였고, 이 가운데 24세의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여성의 이름은 엘리자 과자카(Elyzza Guajaca)로 알려졌고, 그녀의 남동생은 그녀가 간호사가 되고 싶어했으며 집안의 평화주의자였다고 회상했다.
Video from the street takeover at Crenshaw/Florence that killed a woman a couple days ago pic.twitter.com/HoRLh8ohoh
— Downtown LA Scanner (@DowntownLAScan) December 29, 2022
LAPD가 28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검은색 쉐비 카마로를 운전하던 남성은 통제를 잃고 도로로 돌진해 군중들을 친 뒤 차에서 내려 몇명의 남성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도주했다. 이 남성은 당시 빨간색 옷을 입고 회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최소 6~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큰 부상을 당했다고 밝히고 신고를 당부했다.
LAPD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도로 점령으로 지역사회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고, 사람들끼리 서로 다치고 공격하고, 폭행당하며,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LAPD는 이날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제보자에게는 5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