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국 이사회가 메트로와 LA경찰, LA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롱비치 경찰국과의 계약을 유지하되 자체 경찰 부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안을 찬성 11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이같은 결정은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약물 과다 복용 및 폭력 사건이 급증하면서 나온 조치다.
메트로는 버스 및 지하철 보안을 위해 사법당국들과 수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일해왔지만 감사에 의하면 경관들이 메트로 안을 직접 순찰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관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직접 타고 내부를 순찰하지 않고 메트로 역에 순찰차를 세워놓는 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메트로 이사회는 현재 사법당국과의 계약은 일단 유지하지만 메트로 자체 경찰 인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법당국과의 계약 유지에 반대표를 던진 린지 호바스 LA카운티 슈퍼바이저는 현재의 사법당국과의 계약은 구체적인 순찰 계획이나 전략이 전혀 없는 계약이라며 메트로가 보안에 사용하는 예산이 효과가 있으려면 더 전략적이며 신뢰성있는 보안 계약이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트로는 메트로 내의 사건 사고를 메트로 이용율 감소의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