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기청이 8일 남가주에 엘니뇨가 형성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양대기청은 엘니뇨가 형성됨에 따라 이번 겨울 또 한번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후학자인 Michelle L’Heureux는 “대부분의 엘니뇨보다 1~2 개월 먼저 형성된 상태”라고 말하고 “강한 엘니뇨 현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56%, 초대형 수준이 될 확률은 25%”라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이번 겨울 또 한번의 많은 비와 눈을 남가주에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겨울 많은 눈으로 주민들 고립사태가 발생했던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공 사업국은 “이번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사업국의 브랜든 빅스 국장은 “놀랍게도 남가주에서 눈보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빅스 국장은 “지난 50년간 눈보라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심했었다”고 말하고, “많은 종류의 장비를 구매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스 이사는 폭설이 내렸을 경우 눈을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장비 부족과, 처리할 하청업체 부족을 깨달았고, 이를 위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각 가정과 농민들에게도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들은 엘니뇨는 12월과 2월 사이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지붕에 문제가 있는지 미리 점검하고, 배수 시설 등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지금 고치지 않고 겨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미 늦다고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