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총격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오렌지카운티 판사가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애너하임 경찰은 3일 저녁 8시 총격신고를 받고 출동한 8500 이스트 캐년 비스타 드라이브(8500 East Canyon Vista Drive)에 위치한 집에서 65세의 한 여성이 총을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오렌지카운티 판사인 제프리 퍼거슨의 아내로 밝혀졌고, 올해나이 65세의 퍼거슨은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인근 주민은 “한 남성이 ‘나를 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후 총소리가 울렸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는 그의 아들인 20대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퍼거슨 판사를 구속한 뒤 수색영장을 청구했다.
애너하임에서 오렌지카운티 교도소로 이감된 퍼거슨 판사는 4일 오후 2시 5분경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퍼거슨 판사가 왜 아내에게 총을 쐈는지 등 사건의 구체적인 이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마리아 에르난데스 판사는 “아직 사건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법적, 윤리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