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내가 마시는 술에 약물을?
롱비치시가 음료속에 불법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음료 안전 검사 키트를 배포한다.
검사 키트 신청은 개인과 기업 그리고 단체에서 일정 양식을 작성한 후 신청할 수 있다.
롱비치 렉스 리차드슨(Rex Richardson) 시장은 “이번 키트 배포에 2만 5천달러를 투입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개인을 보호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검사키트는 SipSafe로 불리며 테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GHB와 케타민 등을 검출할 수 있다.
웨스트 헐리우드를 비롯해 남가주 몇몇 도시들이 검사키트 배포를 검토하고 있으며 롱비치시의 계획을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롱비치시의 계획은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안이다.
당시 신디 앨런(Cindy Allen) 부시장은 “도시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알콜 면허가 있는 시설에서의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여성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도시를 즐길 수 있고, 더 매력적으로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검사키트 배포 프로그램이 마약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데에도 의미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클럽이나 술집, 바 등에서 즉석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상대방 음료에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을 하는 사례가 꾸준히 신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물이나 마약 등도 검출되는 등 문제가 도출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