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쿼이아 국립공원 휘트니 산에서 프랑스 등산객이 추락 사망했다.
에어프랑스 조종사인 톰 거버(Tom Gerbier)는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실종신고됐다.
거버는 지난 17일 마운틴 휘트니를 등산한 뒤 18일 복귀할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인요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운틴 휘트니를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수색하며 실종사건을 접수받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헬리콥터 수색 작업을 통해서도 실종자인 거버를 찾지 못한 셰리프국은 19일부터 지상수색을 시작했다.
실종 조사가 이어지던 가운데 20일 셰리프국은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약 1,000 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 거버를 발견했다.
셰리프국은 “지상팀들이 산악 루트 정상에 오르기 전 등산객 한 명으로 부터 ‘노치’ 지역에 한 등산객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인근 지역 수색에 나섰다.
제보를 받은 셰리프국은 다시 헬리콥터를 출동시켰고, 지상군도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노치에서 거버의 모습과 일치하는 움직이지 않는 등산객의 시신을 찾았다.
시신은 헬기로 수습돼 툴레레 카운티 셰리프국으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
거버는 오르막길에서 1,0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국릭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세쿼이아와 킹스캐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망사고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