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심각한 치안문제가 주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됐다.
피해자인 베스 퀸타나(Beth Quintana)는 지난 토요일(23일) 새벽 4시 30분 경 롱비치 지역 25가와 세다 애비뉴(25th Street and Cedar Avenue) 지역에서 출근하기 위해 차에 타기 위해 이동 중 자전거를 타고 접근한 괴한과 마주쳤다.
퀸타나는 칼을 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모든 소지품을 요구한 뒤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퀸타나는 코뼈가 부러지고, 손가락이 불어지고 얼굴과 눈 주위 등등이 멍이 들고 뇌진탕 증상도 보였다.
용의자와 퀸타나는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용의자는 인근 주민이 소리를 듣고 나타나자 현장에서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퀸타나를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퀸타나는 “나를 위해 기도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가 칼을 가지고 있었지만 칼을 빼앗을 수 있었고,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며 “목숨을 걸고 싸웠고, 곧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싱글맘인 그녀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모아두었던 그리고 이날 사용하려고 가방에 넣어두었던 현금 등을 모두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사고 소식을 들은 그녀의 룸메이트들이 고 펀드 미 사이트를 개설해 의료비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롱비치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562) 435-6711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