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파업은 이어졌다.
시더스 사이나이 마리나 델레이 병원(Cedars-Sinai Marina del Rey Hospital)의 간호사들이 지난 일요일부터 사흘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일요일 오전에 시작된 간호사들의 파업은 수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 이브도 없이 피켓을 들고 파업을 이어갔다.
간호사들은 시더스 사이나이 경영진들이 간호사들의 교섭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측은 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와 새로운 협약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교섭권을 허락치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더스 사이나이 간호사들이 파업한 것은 지난 2월 협상 이후 두 번째 이며 다음 파업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물론 그 안에 극적인 협상이 이뤄지면 파업은 중단된다.
병원측은 파업기간에도 외부 간호사들을 영입해 정상적으로 병원은 운영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은 “병원의 성장에 따라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면서 대표 간호사들의 헌신과 재능을 충분히 보답할 수 있도록 경쟁적인 계약을 제안해 파업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환자와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복지에 전념할 것”이라며 파업 장기화를 막겠다고 밝혔지만 협상테이블은 이미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