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경찰 국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무어 국장은 12일 캐런 배스 LA 시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무어 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경찰서에서 40년 이상 근무하고, 지난 5년 반 동안 국장으로 근무한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63세의 무어 국장은 1981년 LAPD에 경관으로 입사해 1998년 형사과 등을 거쳐 램파트 경찰서 서장이 됐다.
이후 2018년 에릭 가세티 전 LA 시장이 국장으로 임명해 취임했다.
무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임 국장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범죄를 줄이고, 기술을 현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힘든 시간 봉사가 자랑스러웠다. 주민들을 위해 매번 일어섰고, 많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성공이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어 국장은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아내 신디, 그리고 이 길을 갈 수 있더록 지지해주시고, 믿어준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면서는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흘러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무어 국장의 은퇴소식은 약간은 급작스럽다.
특히 배스 시장 취임 1년이 지난 가운데 노숙자 문제, 치안 문제 등등 해결된 것, 나아진 것이 단 한가지도 없는 가운데 국장이 사임하고 새로운 국장이 곧 임명되는 것이 지금 시기에 맞느냐는 시선도 많다.
차기 LA 경찰 국장은 배스 시장이 곧 임명할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