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개는 물지 않아요! 라는 안일한 생각이 또 다른 애완견을 죽게 만들었다.
롱비치에 거주하는 데비 레이스 바스티안스(Debbie Reis-Bastiaans)와 그녀의 남편은 치와와 등 네 마리의 애완견을 데리고 지난 26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두 마리의 커다란 핏불이 치와와에 달려들어 공격하고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데비와 그의 남편이 핏불을 떼어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마리는 사망하고, 다른 한 마리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핏불 주인은 ‘실수로 문을 열어두었다’고 말하고,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이 지역에서 10년 넘게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핏불들은 항상 문제가 됐고, 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짖고, 다른 애완견들에게도 위협을 가하는 등의 행동을 했었다”고 말하고, “결국 한 이웃의 아름다운 친구가 세상을 떠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슬퍼했다.
롱비치 동물 보호국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며 핏불에 대해서도 안락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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