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힐스의 한 여성이 신분 도용과 위조 그리고 죽은 남성을 살아있는 척 한 기이한 범죄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올해 44세의 캐롤라인 조앤 허링을 위조한 변호사 위임장 등을 통해 부동산과 재산 소유권 등을 부정하게 취득한 혐의로 240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캐롤라인이 이를 통해 390만 달러를 부정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캐롤라인과 공범들은 2020년 셔먼 옥스의 한 집을 방문해 힘이 없는 노인을 발견해 9월 어느 날 찰스 와일딩이라는 남성을 살해했다.
이후 캐롤라인은 와일딩의 친한 친구로 행세하며 위조된 위임장 등을 사용해 윌딩의 부동산과 금융계좌 등을 자신이 신탁 수탁자로 등재했다.
캐롤라인과 공범들은 와일딩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시신을 토막내 샌프란시스코만으로 이동해 수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아직 와일딩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와일딩의 유언에 따른 수탁자로 캐롤라인이 등록돼 170만 달러가 넘는 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위조유언장이라고 밝혔다.
또 캐롤라인은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150만달러의 판매 대금을 받기위한 계좌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중 한 명인 타자나에 거주하는 매튜 제이슨 크로스는 6월에 선고받을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산타 바바라에서 96세 자산가 노인에게 접근한 부동산 사기단이 노인을 살해한 후 재산을 빼돌린 부동산 사기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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