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한 고등학교 마칭밴드가 뉴욕에서 열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초청받는 영광을 안았다.
라번에 위치한 데미안 고등학교는 20일 오후 스파르탄 리전트 마칭 밴드가 2025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해 참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남자 가톨릭 고등학교 마칭밴드가 메이시즈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며, 학교 관계자는 “매우 영광이며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데미안 고등학교의 트로이 로페즈 커뮤니케이션 담당교사는 “데미안의 마칭 밴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래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마칭밴드 JJ 마갤런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말하고, “학교를 대표해 공연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라고 감격해 했다.
데미안 고등학교 마칭밴드는 올 초 디즈니 퍼레이드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한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의 약 100곳의 고등학교가 지원했고, 총 9개의 학교가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데미안 고등학교가 유일하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의 총괄 프로듀서인 사라 플로레스는 “데미안 고등학교가 제출한 독특한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작지만 강력한 이 밴드는 공연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어, 2025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캘리포니아의 소리와 장관을 뉴욕의 거리를 넘어 전세계에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데미안 고등학교 마칭밴드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퍼레이드를 위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뉴욕 공연을 위한 모금활동도 시작했다. 모금된 금액은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여행 경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데미안 고등학교는 이번 여행이 데미안 고등학교 마칭밴드 학생들의 일생일대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