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및 반유대인 증오범죄로 기소된 남성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유죄평결을 받은 사무엘 우드워드는 자신의 친구이자 동창인 블레이즈 번스타인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살해했다.
이후 우드워드는 증오살인범죄라는 특별 혐의와 함께 흉기를 사용한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대판은 번스타인이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지 6년 만에 결론에 이르렀다.
유대인이자 동성애자였던 번스타인은 펜실베이나 대학에 재학 중이었고, 당시 2018년 1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레이크 포레스트로 돌아왔다.
이후 번스타인은 1월 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약 일주일 뒤 보레고 공원에서 칼에 19차례나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피가 묻은 칼리 우드워드의 방에서 발견되는 등 다양한 증거로 체포돼 기소됐다.
당시 수사관들은 그의 개인 물품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우드워드가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반유대주의, 반정부 이미지 등 “노골적이고 소름끼치는 일기장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때문에 경찰은 흉기 발견으로 인한 1급 살인혐의 외에 증오 살인 범죄라는 특별 혐의를 추가했다.
우드워드에 대한 배심원단의 유죄평결이 내려진 만큼 최종 판결에서 종신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