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산불은 7일 현재 완전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주택을 여러채 파괴한 ‘엣지힐 산불’로 주택 5채가 소실되고 3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집과 반려견 세 마리를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에리카 에르난데스 가족은 전소된 집 터를 돌며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는 주택외에도 반려동물 최소 8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국은 완전 진화 후 조사를 통해 “현재 엣지힐 산불은 자연적인 산불이라기 보다는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고, “어떤 유형의 인재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는 이 지역 사회를 너무 빨리 덮쳤다”고 말하고,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줬다”며 “인명피해가 없다는 사실은 정말 기적”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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